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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폰 리뷰] Acoustune HS1551cu: 사이버펑크와 아날로그, 그 사이의 존재.
    Reviews/전문 리뷰 2018.11.07 11:50



    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려면, 누구보다도 남달라야 하고 고유의 특색을 갖추어야 합니다. ‘Acoustune’은 국제 인증을 받은 4.4mm 밸런스드 펜타곤 단자를 생산하는 일본 ‘DICS’사의 이어폰 브랜드로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사람 고막에 가까운 인공조직으로 설계된 ‘Myrinx’라고 불리는 진동판을 개발해 HS1004부터 현 지금 라인업까지 다양한 이어폰 제품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인 HS1551cu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HS1551cu 패캐지 구성은 놀랍습니다. 별도의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긴 8쌍의 이어-팁, 이어폰 본체를 담는 전용 가죽케이스와 케이블 타이, 그 모두를 담는 하드케이스까지. 이어폰 사용에 있어서 부족할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부속품들이 꽉 차 있습니다. 









    HS1551cu의 이어폰 몸체의 금색 챔버는 황동으로 제작된 것으로 1개의 미린쿠스 드라이버가 담겨져 있고, 그 뒤는 손잡이 역할을 하여 착용을 하거나 케이블을 분리할 때 이어폰 본체를 놓치지 않고 꽉 잡을 수 있습니다. MMCX 커넥터 단자를 채용해서 다양한 커스텀-케이블에 매칭할 수 있으며, 마감상태가 좋아 쉽게 헐거워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사용한 케이블은 구형 케이블로 두꺼운 두께와 뻣뻣한 피복으로 착용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현재는 개선되어 좀 더 유연성 있고 얇은 두께로, 이전보다 편안한 착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일부 개선이 있었지만, 노즐이 짧은 편이고 이도에 들어가기엔 황동 챔버를 둘러싼 빨간 쉘의 크기가 커서 일부 사용자에게는 착용이 맞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1551cu은 디지털적인 차가운 느낌보다 아날로그적인 따뜻한 사운드를 지향합니다. 저음에서 뻗어 나오는 밀도감 있고 짙은 잔향과 선명하면서도 부드러운 중고음 표현이 이러한 인상을 더욱 강하게 합니다. 중음의 중간과 아랫대역이 강조되어 있어 보컬이나 메인으로 연주된 악기가 앞으로 당겨져 들리고 그 주위로 각 셰션들이 둘러서 들리는 무대를 보여주기에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영상 같은 콘텐츠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음은 아래 대역이 강조되어 있고 음들이 빼곡이 몰리듯이 밀도가 높은 잔향으로, 전체적으로 음 하나하나 빈틈없이 꽉 찬 분위기의 소리를 전달해줍니다. 때문에 Art Blakey and The Jazz Messenger의 유명 음반 수록곡인 Moanin’에서 금관악기 고유의 강한 잔향과 베이스 드럼의 울림과 함께 어우러지는 절묘한 합주를 온몸으로 느끼듯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저역의 강한 강조와 느린 응답특성 때문에 빠른 현대 음악의 저음 디테일을 살리기 힘든 한계가 있습니다.

    초고역에는 강한 롤오프가 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전반적인 중고음이 약하게 억제된 느낌이 들고 부드러운 성향을 들려주지만, 다이내믹레인지가 넉넉하게 확보되어 있어 고음이 지나치게 어둡게 느껴지거나 답답한 느낌이 없고 음의 선명함을 그대로 전달해줍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 형태의 진동판을 가진 제품임에도 중음의 디테일이 뛰어납니다. 저역에 비해 적은 잔향이 들어가고 적당한 온도의 음색을 가져서 담백한 음의 표현을 해줍니다. 그 덕분에 보컬의 성별 관계없이 다양한 장르의 음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소스 퀄리티에 따라 저음의 변화폭은 굉장히 큽니다. 출력이 빈약하거나 낮은 성능의 기기 환경에서 중고음의 변화는 심하지 않으나, 저역의 응답특성이 불안정하게 바뀌어 음들이 뭉쳐 들려 저음이 뭉그러지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1551cu를 사용할 때 저음의 디테일도 잘 들리길 원한다면 오디오 시스템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을 고려하는 게 좋겠습니다.

    4.4mm 밸런스드 단자를 설계하는 회사의 제품인 만큼, 4.4mm 밸런스드 단자가 들어간 기기에서 좋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저역의 다이내믹 레인지가 크게 확보되면서 공간감이 자연스럽고 넓게 확보됩니다. 그렇게 하고 싶다면, 자사의 커스텀-케이블인 ARC03 (MMCX-4.4mm)과 매칭하는 것을 권합니다. 중음이 가까이 강조되는 선재가 보통 어울리며, 그렇지 않는 케이블과 같이 쓰면 중음의 위상이 불안정하게 바뀌어 듣기 불편할 정도로 어색하게 들리기에 케이블 매칭은 까다로운 편입니다.












    본 리뷰의 HS1551cu 제품은 
    'Acoustune' 본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글/사진: 빅헤드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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